삼성 Anycall 지상파 DMB SCH-B410, SPH-B2300 비교분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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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수 조회 19132 2006.08.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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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nycall 지상파 DMB SCH-B410, SPH-B2300 비교분석기

  삼성에서 나온 핸드폰 중 지상파 단말기는 아직 얼마 없다. 특히 SK Telecom의 경우 현재까지 나온 단말기는 SCH-B410이 전무유일하다. SK Telecom이 위성DMB(TU) 사업자여서 그런지... 모르긴 몰라도 아마 SK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본인은 작년 10월(2005년 10월) 삼성 Anycall SCH-B250을 구입하였었다. 당시 위성DMB 의무가입으로 가입비 20,000원에 월사용료 13,000(VAT별도)를 지불하고 TU를 3개월 시청하게 되었다. 뭐... 쓰다 해지하기 귀찮아 결국 반년정도 요금을 납부하였지만...
  약 10개월 동안 기기 고장과 기기 불량으로 인해 결국 DMB폰 3개를 이용하게 되었고, 남는 시간 이용하여 삼성에서 나온 DMB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 주겠다는 생각으로 간략히 비교분석기(?)를 작성한다.
  기본적으로 SCH-B410(SPH-B4100,4150과 동일모델이나 약간의 기능상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하 SCH-B410으로 통일)과 SPH-B2300 두 대의 비교를 하겠으나 필요에 의해 중간중간 SCH-B250도 언급하겠다.

■ 디자인

우선 SCH-B410은 삼성에서 몇 년 전부터 내세운 ‘가로본능’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예전에 히트를 쳤던 일명 ‘벤츠폰(SPH-E3200,325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그러나 이 두 기기를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사이즈가 엄청 커졌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무게 또한 증가하여 핸드폰치곤 상당한 무게를 유지한다. 참고로 B250보다 약간 더 크며 무게 또한 약간 더 나간다.

SPH-B2300의 경우 얼핏보면 기존의 슬라이드 제품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슬라이드가 아니라 180° 회전하는 스윙(Swing) 스타일이라는 점만 빼면 디자인적으로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다. B2300의 경우 B410보다 더 크다. 무게 또한 더 나간다. ㅡㅡ;;;

SCH-B250의 경우 모든 플러그 뚜껑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어폰, 메모리슬롯, DMB외장안테나슬롯. 옆으로 샥~ 밀면 열린다. 그 후속모델인 B410. 모든 플러그 뚜껑이 open식이다. 손톱으로 다 열어줘야 한다. B250을 사용했던 습관이 몸에 익어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불편하다. B2300의 경우 이어폰은 슬라이드 형식이다. 허나 다소 뻑뻑하다. 한번 열려면 빡씨다. 메모리슬롯의 경우 B410과 동일하게 오픈형식이다.

상 : SCH-B410, 하 : SPH-B2300
핸드폰 옆에 붙어있는 볼륨키 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나타난다. B410의 경우 B250에 비해 밑에 위치한다. 통화중 볼륨 조절을 하려면 일부러 엄지손가락을 내려줘야 한다. B250과 동일한 위치에 있었음 좀더 편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B2300의 경우 본인은 항상 오른손을 이용해 통화를 한다. 그래서 이 경우는 중지손가락이 사용된다. 위치상 그리 불편하지 않다. 왜 오른손을 사용하냐고 물으신다면... 스윙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겠다. 왼손 통화중 조금만 힘을 주면 핸드폰이 돌아간다... 아놔... ㅡ,.ㅡ;;;

상 : SCH-B410, 하 : SPH-B2300
이어폰의 위치도 두기종이 서로 차이가 난다. B410의 경우 옆면에 붙어 있는데 B2300의 경우엔 윗면에 붙어있다.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경우라면 B2300의 위치가 좀 더 편리하다.

상 : SCH-B410, 하 : SPH-B2300
USB포트의 경우 B250과 B2300은 rotation의 형식이다. B410의 경우 뒤로 재끼는(?) 형식이다. 실제 사용해보면 ratation이 훨씬 편리하다. USB포트 연결 시 별로 지장을 안받는다. 허나 재끼기는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어 연결 시 신경 써서 잡아주어야 한다.

상 : SCH-B410, 하 : SPH-B2300
외부로 돌출된 버튼의 종류도 다르다. B410의 경우는 볼륨키 말고는 없다. 그러나 B2300의 경우 카메라/녹음 버튼도 돌출되어 있다. B250에서도 카메라 버튼은 외부에 있었는데 그 후속작인 B410에선 카메라 버튼이 내부로 쏘옥 들어갔다. 불편해졌다.

■ 카메라

상 : SCH-B410, 하 : SPH-B2300
  핸드폰의 카메라야 뭐... 없어도 되나 있으면 땡큐~한 기능이라 생각한다. B410의 경우 가로본능 시리즈의 형식을 따른 210° 회전 카메라를 사용한다. B2300의 경우 바디 뒷면에 커다랗게 위치하고 있다. B410의 카메라를 처음 접한 순간 B250에 비해 화면이 상당히 깨끗해졌음을 느꼈다. B250의 경우 카메라상도 상하 반전밖엔 안되었으나 B410의 경우엔 상하좌우 반전이 가능하였다. Rotation camera의 경우엔 상하좌우 반전이 되어야 한다. 지원이 안 될 경우 좌우가 바뀌어 찍히는 일이 발생한다. 이 부분은 B250에 비해 분명 개선되었다. B2300의 경우 B410 보다 먼저 나온 모델이나 카메라 화질은 오히려 더 선명하였다. 즉, 화질의 경우 B250 < B410 < B2300 이런 순으로 좋아진다. 또한 B2300의 경우 ISO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가로본능 시리즈의 핸폰엔 없는 기능이다. 그러나 B2300의 경우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B2300의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화면 좌우로 카메라 상태표시가 나타난다. 기존의 것들은 상하로 나타났으나 이건 좌우로 누워서 나타난다. 따라서 메뉴를 정상적으로 찬독하려면 화면을 90°회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럴경우 화면도 90° 돌아가버린다. 크헉... 또한 90° 돌아간 상태에서 메뉴를 변경코자 죠그다이얼을 움직이면 이 역시 90° 돌아간 상태로 작동한다. 즉 상하로 움직이면 화면상에선 좌우로 움직이고, 좌우로 움직이면 화면상에선 상하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렇다. 메뉴 인터페이스가 가로로 되어 있어서 가로로 찍으려 한다면 낭패를 본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선 LCD의 0° or 180° 회전각이 필요하다. 도대체 왜 메뉴를 가로로 배치하여 사람 햇갈리게 하는지.. 더 웃긴건 LCD 180° 돌려서 촬영한 후 저장한 사진을 리뷰하면 좌측으로 90° 돌아가 있다는 것이다. 아놔.... LCD 닫힌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은... 회전은 안되나.. 풀화면으로 보려면 화면은 90° 돌려야한다. 뭐... 길게 쓰니 괜시리 복잡해 진듯 하지만... 쨋든 결론은. 인터페이스 무지 웃긴다는 것이다.

■ LCD

  LCD의 경우 새로 나온 제품일수록 밝기면에서 앞섰다. B410의 white 구현능력이 제일 뛰어났고, 그 다음이 B2300, 마지막으로 B250. B410과 비교시 B250은 오히려 누렇게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동일한 26만 컬러 LCD를 사용하기에 사용하면서 꼴았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

■ 음질

상 : SCH-B410, 하 : SPH-B2300
  외부스피커 음질의 경우 B2300 < B410 < B250의 순으로 좋다. 이어폰으로 들으면 대동소이하다. 솔직히 차이점을 모르겠다. 그러나 외부스피커에선 차이가 확 난다. B2300의 경우 화면 상하에 스피커가 위치하는데.. DMB 시청시 화면이 90°돌아간 상태에서 보면 좌우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스윙폰의 특성상 핸드폰 몸체 옆에 스피커가 위치하면 LCD에 가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리 디자인 된 듯하다. 이 두개의 스피커가 통화 시 번갈아가며 수화기 역할도 한다. 0°와 180°시 각각 한쪽씩 사용이 된다. 핸폰의 상태에 따라 위쪽에 위치한 스피커가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B250과 B410의 경우 따로 외부 스피커가 위치한다. B250의 경우 128poly이고 B410의 경우 64poly이다. 동일한 벨소리를 들어봐도 B250이 압도적으로 깨끗하다. B2300의 경우 완전 쓰레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싸구려 티가 팍팍 난다.

■ 시스템

  애니콜 최신기종의 경우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색연필이 튀어 나와(?) 필기를 하는 잉크펜 기능이 있다. B250 구매 시 이에 앞서 동생이 V740을 구매하였다. 잉크펜의 반응속도와 구동속도. V740의 완승이었다. B250의 경우 잉크펜 뿐만 아니라 메뉴 이동시, 카메라 촬영시 등등 모든 하드웨어적인 속도가 V740에 비해 현저히 느렸다. B410의 경우도 B250과 동일하였다. 역시 느렸다. 그러나 B2300의 경우엔 V740과 동일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카메라 촬영 시 B410은 잔상이 나타날 정도로 느렸으나(화면이 끌리는 현상) B2300의 경우 그런 현상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하드웨어적인 속도는 B2300의 손을 들어준다.

■ DMB기능

  B250의 경우 위성 DMB 이다. 처음에 지상파 DMB폰이 나왔을 시 매우 부러워 하였었다. 공짜니까... 그러나 막상 지상파DMB로 바꾸고 보니 위성 DMB가 왜 돈받고 서비스 하는지 알겠다. 지상파DMB는 무조건 안테나를 빼야한다. 그러나 위성DMB는 안테나 없이도 잘 나온다. 실제로 위성방송 보면서 안테나 써본 적이 거의 없다. 처음에 폼으로 며칠간 꽂아두고 다녔으나 불편하여 빼버린 후 사용을 안했다.

상 : SCH-B410, 하 : SPH-B2300
  B410의 경우 DMB 수신율 완전 쓰레기 이다. 진짜 안잡힌다... 잡힌 후에도 움직임에 민감하다. 참고로 LG에서 나온 김태희폰의 경우 수신률 정말 좋다. 옆에서 같이 키면 B410 쓰는 사람 쪽팔릴 정도다. 화면 역시 LG 제품이 훨씬 깔끔하고 선명하다. 쨋든.. B410은 안테나 휘어지는 것 말곤  DMB에선 쓰레기다. 이에 비해 B2300의 경우 수신율이 매우 좋다. B2300 사용하면서 LG 제품이랑 동시에 비교해본적은 없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B410에 비해 상당히 좋다. 안테나 휘어짐이 안되지만.. 어차피 이 제품에선 필요 없는 기능이니 뭐...
  지상파 DMB 때문에 B410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말리겠다 난. 이는 본인의 생각만이 아니라 B410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다. 못 믿겠으면 커뮤니티 한번 들어가 보시길... 나름 잘 나오긴 하지만 다른 모델과 비교 시 제일 떨어진다.


■ 부가기능

  - B410 : 마이펫기능 지원(다마고찌랑 비슷한 게임), 3D문자 지원(이모티콘 기능), 외장디스크 기능 지원(외장메모리에 파일 넣고 지울 때 매우 편리), 가로화면 게임 지원. 파일뷰어 지원. 설정마법사 지원(초기세팅 마법사), 컬러메일 지원(사진첨부된 메일), 폰명함 지원(말 그대로 핸드폰 끼리 주고 받는 명함)
  - B2300 : I-Beam 지원(TV리모컨 된다..ㅋㅋ)

  공용메모리 : 7168KB(B2300)/94006KB(B410)
  이동식디스크메모리 : ×(B2300)/16252KB(B410)
  멀티미디어메모리 : 65640KB(B2300)/63676KB(B410) - TV 청취시 녹화, 캡쳐 등에 사용

  내장메모리의 경우 B410이 월등하게 많다.

  기본 벨소리의 경우 B410이 개수가 한개 더 많다. 그러나 뭐.. 중요치 않다.
  메시지창의 경우 B410은 3D 이모티콘 기능이 가능하다. 일반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 기능과 비슷하다. 설정된 글자 수신시 이미지로 대신 보여주는 것이다. ‘비’의 경우 비 내리는 창문 그림이 뜨고 ‘불’의 경우 모닥불, ‘^^’의 경우 웃는 얼굴 등등.
B2300은 메시지창의 배경색과 글자색 변경이 가능하다.
  B2300의 경우 PMP 기능과 MP3 벨소리 기능이 된다고 하는데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다. B410의 경우 외장메모리를 이용하여 PMP 시청이 가능하였다. 화면이 작아 시청 시 다소 불편한 감이 없지 않으나 그래도 꽤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다.

■ 기본제공

  - B250 : 본체, 대용량 베터리, 표준형 베터리, 충전용 거치대, DMB 컨트롤러, 이어폰, USB 케이블, AV 출력 케이블, DMB 안테나, Flash Memory 256MB
  - B410 : 본체, 표준형 베터리 2개, 충전용 거치대, 핸즈프리 이어폰(애니콜랜드 신청 시 USB 케이블 무료배송)
  - B2300 : 본체, 대용량 베터리, 표준형 베터리, 충전용 거치대, DMB 컨트롤러, 이어폰, USB 케이블, AV 출력 케이블(애니콜랜드 신청 시 DMB 시청용 거치대 무료배송)

■ 마치며....

  본인은 Pentax *ist-DS를 사용하였었다.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ist-DL이 출시되었고, 넓고 밝아진 LCD에 좌절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곧 다운그레이드 모델이 어떠한지 충분히 겪게 되었다.(DL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B410은 B250의 뒤를 잇는 가로본능 시리즈 제품이다. 출시일에서 반년 이상의 차이가 나지만 부가적인 프로그램이 몇 개 더 생겼다는 것 외엔 핸드폰의 기본적인 기능이나 성능등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되었다고 여겨진다.
  2005년 B250 구입 당시 출고가가 76만원 이었다. 지금 B250의 출고가는 73만원이다. 그러나 현재 B410의 출고가는 오히려 현재의 B250보다 1만원 정도 더 싸다. B2300은 62만원. B410은 LCD 성능이 제일 뛰어났다. 그러나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쓰기 불편하게 변형되어 나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B410의 후속모델을 위해 일부러 그러한 다운그레이드를 시행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짧게 요약하자면, 시스템 구동은 B2300이 약간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멀티미디어적인 요소에선 B410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LCD의 경우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서로 옆에 두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느끼지 못 할 정도이다.
  쓰고 보니 별 내용도 없이 분량만 많아 진 듯... ^^; 그러나 현재 핸드폰의 대세인 DMB폰, 특히 지상파DMB폰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교분석으로, 이후 이 두 모델의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을 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두서없는 내용을 적었다. 무더운 여름 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끝으로 전하며 이만 줄일까 한다.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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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 전등 하나 들고 오른손에 카메라 들고 혼자 찍다보니 사진이 별로 입니다. ㅎㅎㅎㅎ

맞습니다. 발로 찍어도 이보단 잘 나올겁니다.. ㅡ,.ㅜ

그래도 알아보실 순 있을테니... 용서해주세요. ^^

그리고 위의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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