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LTE 2 장단점. (2차 수정)

사용자 리뷰

bellona 조회 8138 2012.06.23 05:59

사용자 평점

* 6월 23일 2차 수정.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2'(이하 옵티이이)를 구입하였다. (LG유플러스 향, 모델명은 LG-F160L)

참고로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U'이다. (통신사는 동일한 LG유플러스)

뽐뿌에서 갤럭시 노트가 싸게 나온거 있는지 뒤적거리다가 옵티머스 LTE 2가 기변 할부원금 32만원에 나온게 있길래 냉큼 구입했다. 유심비 8,800원은 별도이고 6살 딸이 게임 등 가지고 놀 기기가 필요해서 기존 기기를 반납하지 않아 할부원금 2만원을 추가부담하였다. 6월 8일날에 주문해서 6월 9일 택배로 받았다.

전작인 '옵티머스 LTE'가 평이 꽤 좋아서 이번 '옵티이이'가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보여서 갤럭시 노트를 살려고 했지만 미친척 하고 헬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모험을 걸었다.

2주 정도 정도 사용 후 소감이다.

=== 장점 ===
1. 디스플레이
전작인 옵티머스 LTE 부터 엄청나게 개선되었지만 기존 LG 스마트폰의 거의 '유일한' 장점이었든 디스플레이는 확실히 삼성의 AMOLED 보다 훨씬 뛰어나다. 4.7인치의 1280x720 IPS LCD의 밝기도 AMOLED 보다 거의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밝은 느낌이다. 디스플레이 하나만큼은 아이폰과 동급, 아니 스마트폰 중 단연코 압도적인 원탑이다.

게다가 밝기를 낮추면 어두운 방안에서도 오랫동안 봐도 무리가 없고, 특히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AMOLED(특히 펜타일 방식)의 단점은 웹서핑 처럼 오랫동안 들여다 볼때 꽤나 눈이 아플 정도였으나, IPS LCD 디스플레이는 훨씬 눈이 편안해서 좋다. 최강 디스플레이 성능 하나만으로도 옵티이이를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2. 꽤 괜찮은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 2,150mAh은 꽤나 충분한 숫자로 2,080mAh의 옵티머스 뷰나 2,010mAh의 갤럭시 S III보다 더 높다. 갤럭시 노트의 2,500mAh의 갤럭시 노트보다는 아니지만 1-Chip 솔루션을 사용해서인지 갤럭시 노트보다 체감적으로는 훨씬 더 가용 기간이 긴듯 하다. 기존 옵티머스 LTE 보다 40% 향상되었다고 한다.

하여튼 체감적으로 갤럭시 U보다는 60-70% 이상 오랫동안 버티고 있다. 갤럭시 U는 게임이나 웹서핑 좀 하다보면 4시간을 버티지 못했고, 일반 사용도 12시간을 넘게 버티는 일이 드물었지만, 옵티이이는 게임이나 웹서핑을 계속 하더라도 최소 6시간 이상은 버티고 있다.

3. 나름대로 빠릇 빠릇한 속도.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는 갤럭시 노트 외에는 비교 대상이 없지만 갤럭시 노트보다도 확실히 빠릇빠릇했다. RAM도 2G라지만 RAM이 커서 느끼는 장점은 딱히 못느끼겠고...

이건 옵티이이의 장점은 아니고 LTE 폰의 모든 장점이겠지만 기존 CDMA (3G가 아닌 2.5G)를 사용하다가 LTE를 사용하니 마치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느낌이다. 솔직히 약정기간 3개월 남겨놓고 LTE 폰으로 갈아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느리기도 느렸지만 아예 터지지 않는 3G였기 때문이다.

4. 나름대로 안정적인 F/W?
기존 갤럭시 U는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 이후에 터치 입력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하루에도 2-3차례나 발생했고(무조건 배터리를 뺐다가 꼽아야 했음) 자기 멋대로 부팅이 되는 현상이 너무 심해졌기 때문에 기기를 변경하게 되었지만, 2주 정도 사용하면서 기기가 제멋대로 재부팅이 되거나 터치 입력이 먹통이 되는 현상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F/W는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보여진다.

5. 뛰어난 가격 대 성능비.
갤럭시 S III가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번호이동 기준으로 할부원금 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대에 팔리고 있다. KT 번호이동은 며칠전 18만원대가 잠깐 뜬것도 봤다. 기변은 이보다는 좀 더 비싸다. 다만 6월말 현재 가격이 소폭 상승해 KT 번이 제외하고는 할부원금 40만원 이하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갤럭시 S III (LTE)가 출시되면 가격은 더 떨어지겠지만... 가격 대 성능비만 따지면 이제 갤럭시 R 스타일이 더 좋다.

6. USB (충전) 단자가 제품 아래쪽에 있다. 기존 대부분 제품이 충전 단자가 위쪽에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충전중에도 폰을 사용하기에는 USB 단자가 아래쪽에 있는게 사용하기 더 편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건 타사 제품도 전부 충전 USB 단자를 아래쪽으로 옮겨주었으면 하는 바램.

=== 특징 ===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말하기 어려운 것들.

1. 퀵 메모
옵티머스 뷰에 있던 기능이고 기존 옵티머스 LTE에도 ICS 업그레이드 이후에 추가된 기능인데, 이번 '옵티이이'에도 퀵 메모 기능이 추가되었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편리한 기능인데, 회사 내부적으로도 소비자들에게도 퀵 메모 기능이 평이 좋았든 것 같다. 앞으로 나올 LG 스마트폰에는 아마 퀵 메모 기능이 공통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 바꿔진 버튼.
다른 폰과는 다르게 뒤로가기 버튼이 왼쪽, 메뉴 버튼이 오른쪽에 있다. 안드로이드 ICS 표준 버튼 배치가 이러하니 앞으로 LG 전자의 스마트 폰은 이 방식으로 통일할 계획이라고 한다. 열흘전에 옵티이이를 구입한 친구도 익숙해지면 이 버튼 배치가 더 편하다고 하던데 난 아직까지 왼쪽 뒤로가기가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나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기 때문에 오른쪽이 더 편한데...

3. 스마트폰에서 가장 보편적인 Micro 5P 커넥터를 사용.
기존 삼성 USB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충전기는 옵티이이는 1.2A고 기존 갤럭시U의 충전기는 0.7A이기 때문에 충전 속도가 느리거나 충전기에 무리를 줄 수 있지만 어쨌거나 느린 속도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5P Micro USB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아이폰 빼고는 모두 5P Micro USB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갤럭시 시리즈(갤A/갤S 제외)의 이어폰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후크 스위치도 제대로 동작.

=== 단점 ===
2주 정도 써보고 느낀 단점. (이 내용은 계속 추가/수정될 수 있음)

1. 동영상 파일 전송시 PC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
- 처음에는 동영상 파일 전송 버그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확인해보니까 특정 동영상이 제대로 전송이 되지 않는다. 그 특정 동영상은 XIVD이고 960x544 해상도이다. 그 특정 동영상을 MPEG-4 로 인코딩하니까 파일 사이즈가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전송이 된다. 현재로서는 특정 코덱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가 추측될 뿐이다.
- 이 현상은 갤럭시 넥서스나 갤럭시 노트 ICS 에도 MTP 연결에 유사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안드로이드 4.0.3 버젼 자체 문제로 추측되기도 한다.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2. USB 파일 전송 속도가 지랄같이 느리다.
2G 파일 전송하는데 한 10분 정도 걸리나? 게다가 PC에서 USB 이동식 저장장치로 인식하는데도 한 20초 정도 걸리는 듯 하다. 갤럭시 시리즈보다 훨씬 느리다. 진짜 파일 전송하는 것이 답답할 정도로 느린다 이건 F/W 업데이트로 제대로/빨리 개선해주었으면 한다.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3. 메모리 정리 위젯을 클릭하면 푸쉬업이 요구되는 앱이 모조리 죽어버림.
- 따라서 카카오톡 수신 메시지도 받을 수 없다. 이건 개발자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라 빠른 시간내에 F/W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다.

4. 발열문제
- 발열이 꽤 심하다. 하지만 옵티머스 LTE 1 및 갤럭시 노트도 이정도의 발열이 난다고 하는데 갤노트는 오랫동안 써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옵티머스 카페에 가보면 게임을 좀 해보면 50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던데 오랫동안 게임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본다.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 발열문제는 약간 개선되었다.

5. 충전 단자에 덮개가 없다.
갤럭시 시리즈처럼 충전 단자에 개폐 가능한 덮개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은 못막더라도 먼지 정도는 막아야 하지 않겠나.

6. 의심되는 헬지의 사후 지원.
옵티머스 Q, 옵티머스 2X 시절만해도 악명높았든 헬지의 사후 지원. 출시된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주는 삼성의 갤럭시 S/갤럭시 U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괘씸한 사후 지원 능력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헬지의 사후 지원 여부는 꽤 의심스러웠지만 이번 옵티이이는 출시한지 1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F/W 업데이트가 2번이나 해준걸로 봐서 (치명적인 몇가지 버그는 이미 개선되었다) 최소한 옵티이이 기종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사후 지원을 해줄것으로 보인다.

7. 소리가 작다.
벨 소리, 통화 소리 모두 해당되는 얘기이다. 볼륨을 최대로 높혀놓아도 생각보다 소리가 큰 편이 아니다. 볼륨 MAX치 조정은 그렇게 어려운 설계가 아닐텐데 조금 아쉽다. 따라서 귀가 좋지 않은 장년/노인분들에게 옵티이이는 별로 추천하고 싶은 폰은 아니다.

8. 자동 밝기 옵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한번 화면이 꺼지고 나면 자동 밝기 옵션이 다시 OFF 되어있다. 사소한 버그지만 좀 신경써주었으면...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9. 카메라
카메라 성능이 나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메라 품질은 생각보다 뛰어나지 못하다. 카메라 화질 압축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 이 문제는 어느정도 개선되었다.

=== 결론 ===
기기는 자체는 나쁘지 않다. 아니 훌륭하다. 갤럭시 S III가 나오기 이전인 12년 6월 현재까지 국내에 발매된 폰중에서 기기 성능 자체는 단연코 원탑이고 가격 대 성능비 또한 좋다. 몇가지 버그는 조만간에 해결해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6월 21일 F/W V10F 업데이트로 몇가지 버그는 상당 부분이 해결되었다. 6월 23일 현재 LG U+향만 업데이트 되었지만 KT나 SKT향도 곧 F/W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인다.

6월 23일 현재 할부 원금 40만원 이하는 거의 사라졌다. 기기 자체는 잘 빠졌다고 입소문이 난듯 하다. 갤3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이이에 관심 있는 분들은 6월 23일 현재 할부원금이 소폭 상승한 상태라 갤럭시 S III (LTE)가 나오기 전까지 1달만 기다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갤3가 나오면 옵티이이의 할부 원금은 더 내려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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