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옴1 사용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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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옴1 사용자입니다.

todsj88 조회 739 2010.06.02 15:51

아래 글 쓰신 분이 계셔서 비슷한 제목으로 글 하나 써봅니다.
이글은 옴1 사용자로서 불편함을 토로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세티즌 수년 눈팅족으로서 첫글을 쓰면서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부탁도 있을 것입니다.
몇몇 분들이 궁금해하는 삼성과 SKT에 대한 내용도 있을거구요.
그리고 저에 해당하는 부분이니 생각이 다르신 분도 있을 겁니다.

- 개xx 같은 옴니아1
: 저는 PDA나 스마트폰을 매우 잘 아는 고급/경력사용자는 아닙니다. 단지 남보다 전자기기에 관심은 조금더 많습니다. 옴니아1을 처음에 구매하고 테마도 바꿔보고 어플 설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도 몇번 샜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팅도 자주 해야하고, 잠깐의 즐거움은 있었지만 꾸준하게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아 손이 잘 안 가게 되었지요. 아이폰이 출시되고, 그것을 직접 보고 만져본 후에야 옴니아1이 얼마나 허접한 기계인지 알게 되었지요. 제가 이야기하는 허접함은 뭐 기술적으로 어려운 단어나 그런 많은 설명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옴니아1은 짜증납니다. 전화기 자체로 기본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자주 멈추고, 오류 많습니다. PDA라고 출시되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고 제가 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옴니아1은 그동안 삼성에서 출시한 Mits PDA 계통이 아닌 처음 출시되는 전지전능 스마트폰인 동시에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된 최고가이자 고성능 모델입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삼성 자체에서 스마트폰OS가 있지 않았을테니, WM이외에는 선택사항이 없었겠습니다만 저는 그건 별로 생각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고객이거든요. 이것으로 인하여 주변에 적극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은 사지 말라고 권하고 있으며 적어도 신중하게 사고 싶으면, 안드로이드/아이폰/WP7 등이 경합할 수 있는 연말 이후에나 생각해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업데이트를 안 해준다, 스펙을 속였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정적으로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건 옴니아1은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하기에는 철저하게 미완성된 xxx 같은 제품입니다. Mits 이름을 그대로 이어서 예전과 같은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했어야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더욱 전문적으로 까였을 수도 있겠지요. 혹은 명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 애플에 대한 찬양?
애플 제품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컴퓨터도 SPC1000 이후 바로 XT로 넘어가서.. Apple 제품은 정말이지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KT가 Iphone 3GS 모델을 들여오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된 겁니다. 이 모델의 우수성을 말이죠. 진작에 이 모델이 국내에 출시가 되었으면? 많은 분들이 애국심으로 걱정하시는 국내기업들, 보다 발전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해외에서는 Iphone 3GS 출시 얘기가 오고 갈 즈음에, 국내에는 제 기억으로는 옴니아2가 출시가 거론되었던가 그럴겁니다. 국내회사에서는 국내에 판매할때 아이폰이나 기타 해외폰들은 그다지 상관하지 않아도 되었던 겁니다. 왜냐면 그런 폰 참고하지 않아도 잘 모르는 국내 사용자들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이제 안거죠. 아이폰과 옴니아는 정말로 차이가 많다는 것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WM과 아이폰OS의 차이입니다만 이것에 관련해서 삼성 핸드폰 사업부가 까이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하드웨어조차 WM과 궁합 잘 맞지 않았고,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요. AS 또한 여전히 엉망입니다. 옴니아 제대로 알고 고칠 수 있는 기사님 저는 일단 보지 못했고,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것은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만, 국내 사용자를 일깨워 줄 수 있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준 애플이 감사하고, 파격적으로 이를 유통시킨 KT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그 뿐입니다. 애플을 찬양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더 구매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국내 회사들 무작정 까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삼성 핸드폰은 당분간 사지 않을 예정입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Windows Mobile이 설치된 모든 핸드폰과 삼성에서 잘 관리할지 의문이 되는 모든 스마트폰은 구매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왜 지금껏 외산 핸드폰을 유통시키지 않거나, 혹은 구형 모델을 유통시키거나 혹은 고가에 유통을 시키는 것일까요? 제조사의 힘일까요 이통사의 힘일까요? 그리고 왜 그랬을까요? 저도 모르고 궁금은 합니다만.. 별로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 세티즌 모바일 생각
요즘 다음에 구매할 스마트폰때문에 몇개의 사이트를 돌아다닙니다. 네이버 카페 2 군데를 포함하여 세티즌을 비롯한 4개 사이트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타 사이트에 대한 언급을 게시물들을 통해 보곤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거칠기는 하지만 열정은 이곳이 제일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이에 반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거친 열정은 방향이 잘 이루어지면 좋은 목적을 달성하기 쉽습니다. 오래 계신 분들도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자기가 듣기에도 기분 나쁘다 싶은 이야기'는 서로 조심하는 것이 어떨까요? 주제와 관련있게 강한 목소리는 낼 수 있지만, 그와 상관없는 '기분 나쁜' 이야기는 서로 조심했으면 조금 더 좋은 곳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 눈에 띄였던, 좋은 정보를 주시던 분이 계속 보다 보면 조금씩 줄고 없어지는 것을 저는 느낍니다. 다른 곳으로 가시는 것은 아닐까요? 이유없이 시비를 거시는 분들껜 우리 모두 'don't feed trolls' 을 되새깁시다. 무관심이 정말로 무서운 공격입니다. 아, 신고란 것도 있지요.

- 통신 시장
이 부분은 지금껏도 그랬지만 지극히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현재 통신 시장은 다른 시장보다 조금 더 묘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달리 주변에 핸드폰을 파는 업체가 늘어만 간다고 생각하시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내는 요금. 이것이 정말 정당하고 제대로 된 것인지? 이 요금으로 누가 잘 먹고 잘 사는지? 이통사의 대리점과 판매점 구조/규모가 옳은 것인지? 핸드폰 사업이 과연 우수한 인력이 투입될만한 시장인지? 국가경쟁력과 개인경쟁력이 핸드폰 판매점이 늘어남에 따라 늘어날 수 있을지? 이러한 것들은 제가 요즘 사이트를 여러번 돌아다니고, 주변에 상황을 지켜보니 어느날 문득 들었고 계속 지속되는 생각들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의 고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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