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팬 여러분 다 어디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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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팬 여러분 다 어디가셨나요?

boylm 조회 2361 2014.07.07 11:11

현재 팬택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저는 현재 베가레이서2를 사용중이지만, 딱히 좋은 폰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반대로 딱히 나쁜 폰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2년 남짓 사용하는 동안
저절로 꺼진 적이 2번 정도 있었고, 터치가 먹통이 된 적이 한 번 있었고,
이어폰 관련 문제로 3회 A/S 받아서 결국은 보드를 교체했습니다.
이정도는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택의 팬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티도 아닌 입장이지만 팬택이 이대로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안그래도 과점 상태인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회사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아주 안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휴대폰 상인들까지 팬택 살리기에 나선다는 신문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이 게시판을 통해서 끝없는 팬택 찬양을 하던 분들은 왜 일언반구 반응이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이미 마음이 떠나셨는지, 아니면 더이상 입금이 안되는
건지......

내일 최종 결론이 나온다고는 하는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지금 쓰는 기기는 2년 넘었으니 A/S가 안되면
부담없이 기변이나 번호이동 가능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팬택이 기기 자체는 평균치에 모자라지 않았지만,
이통사와 다른 거대 제조사 - LG와 삼성 - 의 비열한 시장 조작에 의해
말라 죽었다고 생각됩니다. 공정한 시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가
늘 대기업 편만 들었던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팬택이 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백아연, 베남식, 베시놋 등 나오자 마자 찬양 일색의 사용기를
뽑아내시던 분들은 지금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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